안녕하세요 !!
저희 새로운 닉네임을 감마 라고 정해봤습니다.
감상하는 maju 의 줄임말입니다 하하하
뭔가 느낌이 딱 있지 않나요?
앞으로 감마 라고 소개하겠습니다.
글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영화는 " 다음 소희" 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 고발 드라마 입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 실습 문제가 초래하는 비극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을 이 영화를 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줄거리]
이 영화의 첫 시점은 형사 유진 (배두나) 의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형사가 소희의 죽음을 파헤치는 시점 과 찾아가는 단서 속에서 소희의 시점으로 죽음에 다달하는 시점 이렇게 두 명의 시점으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소희는 학교를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경험하는 기대와 좌절, 그리고 그녀가 마주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보여줍니다.
밝고 당찬 성격을 지닌 고등학생으로, 친구들과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학교에서는 졸업 후 취업을 위한 현장 실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그녀는 한 대기업의 콜센터에서 실습을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렘과 열정을 가지고 일을 배우지만, 점차 예상치 못한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회사에서는 실적 압박과 감정 노동이 강요되며, 동료 직원들과의 관계도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희가 겪는 여러 가지 경험들은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반복되고 있는 현실임을 암시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상황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유진은 소희와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면서 점점 더 깊숙이 파고들고, 이를 통해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단순한 성장 드라마를 넘어, 현실 속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노동 환경의 문제를 조명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차분하면서도 강한 감정선을 유지하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특히 ‘다음 소희’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바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비슷한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영화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줄거리가 설명해드린거와 같이 가벼운 내용의 영화가 아니므로 어느정도 정신을 단단히 잡아놓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울분이 터집니다.
[시대적 배경]
시대적 배경은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의 한국 사회입니다. 이 시기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 실습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던 시기이며, 특히 청소년 노동 환경, 감정 노동, 기업의 실적 중심 문화 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1. 특성화고 학생들의 노동 현실
특성화고는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실무 교육을 강화한 학교로, 많은 학생들이 졸업 전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이를 값싼 노동력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며,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부여하면서도 정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콜센터, 제조업, 서비스업 등 특정 산업군에서 실습생들이 극심한 실적 압박과 감정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2. 감정 노동과 실적 경쟁의 심화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콜센터는 201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 급격히 성장한 산업 중 하나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고객 상담 업무를 외주 업체에 맡기면서, 콜센터 직원들은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거나 실적 경쟁 속에서 과도한 노동 강도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특히 실습생들은 고객 응대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욕설, 폭언, 감정 소모가 심한 업무를 견뎌야 했으며, 실적이 낮을 경우 회사에서 강한 압박을 받았습니다.
3. 기업과 학교, 정부의 책임 회피
이 시기 한국 사회에서는 청년 실업률 증가와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정규직보다 계약직, 인턴, 실습생을 선호했고, 학교도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문제 있는 기업들과 협력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습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기업과 학교는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고, 정부의 감독도 미흡했습니다.
4. 영화가 반영한 현실적 사건들
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전주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 사건, 2021년 제주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 사건 등 현장 실습 도중 열악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청소년 노동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감상 평]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정말 20대를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본인도 특성화고에서 바로 취업한 케이스로,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
소희와는 똑같은 사유로 힘든 것이 아니었지만.. 정말 지옥 같은 회사 생활이었다.
강도 높은 업무와 실적 압박은 정말 숨이 막혔다.
감마 또한 단순 업무들이었지만 그 양이 어마어마했다. 상사는 해외지사 유동 다른 상사는 힘들다고 중도 퇴사..
그러면 당연히 남아있는 1명이고 경력 없는 사회 초년생이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는가.,
그때는 또 순둥이 시절이라 부당한 업무량, 부당한 야근, 부당한 업무지시 에 대해 불만을 말할 수 없었다.
그저 내가 일을 더 잘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소희의 처음 마음가짐과 같았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이건 나의 의지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닌데..
안되면 도망치는 것도 방법인데 ..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
소희야 힘들면 그곳에서 도망쳐도 돼. 그곳이 이상한 곳이지 네가 못하는 게 아니야 아니다 싶으면 도망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얼마나 영화 속의 소희를 안아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본인 또한 그곳에서 8개월 일하고 도망쳤다.. 어느 하나 내 편 없고 소속감 없고 업무는 줄지 않고 매 순간 매말라 갔다
아르바이트나 학교생활 뭐 하나 꾀부림 없이 근면 성실한 내가 처음으로 살고 싶어서 도망쳤다.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건 퇴사하는 당일 해외 파견 갔던 상사를 봤는데 그 상사가 단 한 번도 따스한 말을 해준 적이 없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회사가 많이 바쁘고 변화하는 시점에 제일 힘들 때였다 잘 버텼다 고생했다"
딱 그때 한마디가 그 당시 도망치는 나를 위안해 주었다. 다른 어른들은 책임감 없다고 얼마나 눈짓을 줬는지.. 과장, 이사, 본부장,,
학교와 주위의 무관심도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학교에서도 이제 손을 떠났다고 생각하는지 크게 관심을 주지 않았고 야근을 얼마나 하는지.. 업무 강도 가 어떤지
일절 관심 없었다. 가족도 큰 원인은 아니지만 그 당시 사회 배경은 힘들어도 버텨야지 참아야지 엉덩이가 가벼워서 되겠냐였다. 본인도 어렸을 때 힘들다고 가족에게 털기도 힘들었고 설명 티를 내어도 돌아오는 건 위로는 아니었다.
이해는 한다. 하지만 위로 한번 해준다고 내가 어떠한 결심을 내리는 건 아닌데.. 슬펐다.
이 영화를 보면서 소희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그 순간까지 보이는 사회적 문제들이 너무너무 원망스러웠다.
저렇게 빛나는 아이가 사회적 문제로 인해 빛이 꺼지다니.. 얼마나 가슴아픈일인가
이제는 사회가 많이 변화해서 같은 내용으로는 힘들어하는 학생은 덜 보지않겠지만.. 그래도 안보이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지않을까 생각이든다. 만약에 그런 소희같은 사람이 보인다면 주저말고 손을 내밀어 보고싶다.